뜬금없이 옛날 영화를 하나 가져와봤습니다. 인상깊게 봤던 영화라서 한번 리뷰해보겠습니다.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2005)’는 전체주의 정권에 맞서 싸우는 가면 속 혁명가 V와 그의 신념을 따라 변화하는 여성 이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현재에서도 여전히 자유와 저항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가이 포크스 가면은 전 세계적으로 혁명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의미가 있다. 일부 잘못된 집단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영화 리뷰로만 봐주길 바란다. 이번 리뷰에서는 ‘브이 포 벤데타’의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 그리고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살펴본다.
1. ‘브이 포 벤데타’ 줄거리 – 독재에 맞선 한 남자의 혁명
영화속 영국은 노스파이어(Norsefire)당이라는 독재 정권이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 모든 행동은 감시되며 정부에 반대하는 자들은 비밀리에 제거된다. 공포와 통제가 지배하는 이 사회에서 정체불명의 남자 V(휴고 위빙)가 나타나 정부에 저항하기 시작한다.
11월 5일 V는 가이 포크스의 정신을 이어받아 올드베일리 법원을 폭파하며 대중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는 1년 후 이 나라의 모든 국민이 런던 국회의사당으로 모여 함께 혁명을 일으키길 원한다고 선언한다.
이 과정에서 V는 방송국 직원 이비 해먼드(나탈리 포트만)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며 점차 독재에 맞서 싸울 용기를 갖게 된다. 한편 경찰청 수사관 핀치(스티븐 레이)는 V의 정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V는 하나둘씩 정부 핵심 인사들을 제거해 나가며 과거 라크힐 수용소에서 벌어진 비인도적 실험과 그것이 자신과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낸다. 그의 최종 목적은 독재자 애덤 서틀러 총리(존 허트)와 그의 정권을 붕괴시는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V는 자신의 계획을 완성하고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비는 그의 신념을 이어받아 국회의사당을 폭파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모두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거리로 나와 자유를 외친다.
2. 주요 등장인물 분석
1) V (휴고 위빙)
V는 신비로운 혁명가이자 복수를 계획하는 인물이다. 그의 얼굴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으며 그는 항상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있다. 그는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상징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2) 이비 해먼드 (나탈리 포트만)
이비는 처음에는 평범한 시민이었지만 V를 만나면서 점차 변화한다. 그녀는 공포를 극복하고 자신의 신념을 가지게되며 V의 이상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애덤 서틀러 총리 (존 허트)
노스파이어당의 독재자로 언론과 경찰을 장악하고 국민들을 공포로 지배한다. 그는 국가의 안정을 명분으로 삼지만 사실상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억압하는 인물이다.
4) 핀치 경감 (스티븐 레이)
정부의 경찰이지만 V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점차 정부의 거짓을 깨닫게 된다. 그는 권력의 도구에서 벗어나 진실을 찾으려 하는 캐릭터다.
3.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1) ‘사상은 총보다 강하다’
영화에서 V는 "사람은 죽을 수 있지만, 사상은 죽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의 죽음 이후에도 시민들이 가면을 쓰고 거리로 나오는 장면은 하나의 사상은 모두의 사상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게 되고, 이는 개인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점을 보여준다.
2) 공포 정치와 조작된 현실
영화 속 노스파이어 정부는 국민을 조종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며 반대 세력을 제거한다. 이는 실제 역사 속 독재 정권들과 유사하며 현대 사회에서도 경각심을 일깨운다.
3) 개인의 선택과 저항
이비는 영화 초반에 현실세태를 외면하며 순응하는 인물이었지만 결국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인물로 성장한다. 영화는 개인의 신념은 언제든지 변하고 형성될 수 있으며 저항은 특별한사람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2025년, 다시 보는 ‘브이 포 벤데타’
이 영화는 2005년에 개봉했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언론 조작, 감시 사회, 개인의 자유와 같은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논의되면서 ‘브이 포 벤데타’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남아 있다.
결론 – ‘브이 포 벤데타’는 자유와 혁명의 상징이다.
‘브이 포 벤데타’는 자유, 혁명, 그리고 개인의 신념을 이야기하는 강렬한 작품이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025년,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현실과 비교하며 더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문장이 있다.
"Remember, remember the 5th of November."